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문정혁 배우가 출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인성 배우나 류승범 배우와는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가끔은 가수들도 음색을 잘 살리는 곡을 만나지 못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릴 때가 있습니다. 가수에게 알맞은 곡은 가수와 만든 사람 뿐 아니라 두고두고 듣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아주 오래전 <데이지>의 소극장 콘서트에서 가수 김건모씨가 피아노를 치며 불렀던 윤상의 곡 ‘한여름 밤의 꿈’이나 소극장 콘서트에서 가수 김종서씨가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불렀던 레드 제플린의 ‘Babe I‘m gonna leave you now‘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모든 생활은 연결되어 있을 겁니다. 예술을 좋아하지만 창작은 나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즐기면서 지내왔습니다. 감독이나 배우, 어쩌면 가족이나 친구들의 일부 모습 밖에 모르더라도, 어떤 순간이, 장면이, 감정이 나에게 들어오게 되면 나만의 기억이 됩니다. 상대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는 노력은 나를 보호할 때나 필요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호의를 가장한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킬 때 말입니다. 어쩌면 문득 드는 생각들이 어떤 축적된 시간의 작용으로 떠오르는 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얘기하는 연애 뿐 아니라 모든 것에는 ’운대가 맞아야지‘하는 말이 해당될 겁니다. 주변에서 강요하는 혹은 강조하는 운대와 내 인생의 운대는 다르더라도 어떤 시점, 시기, 때는 무슨 일에나 있을 겁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편히 살아가기 보다 차근차근 의미를 찾고 쌓아가는 일상이 중요할 겁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액션을 고민하고 추구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만났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에게서 통하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배우 문정혁이 나오는 우연이 이루어질까요? 류승완 감독이 조명하는 배우 문정혁의 모습과 액션이 어떨까요? 대중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만 하는 연기에서 배우가 가진 잠재력을 잘 꺼낼 수 있는 감독과 배우의 호흡은 어떨지, 상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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