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메모입니다.

400쇄를 찍었다고 합니다.
1쇄는 몇 백부에서 몇 천부까지 차이가 나니, 400쇄를 찍었다는 것으로 몇 권이 팔렸는지 짐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최소한 몇 권은 팔렸겠구나 생각합니다. 알라딘의 책 소개에 ‘120만 독자의 선택’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람들, 그러니까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막 입사하고 일을 배우고 잘하고 싶어서 일을 하는데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책을 읽는데 재미있습니다.

김승호 작가와 세이노 작가의 사업이 어떤 형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세이노 작가와 달리 김승호 작가의 소득에는 인세와 강연료가 포함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도 스노우폭스북스입니다. 마크 트웨인도 타고난 입담으로 강연 수입이 많았다고 하니, 오래된 비즈니스입니다. 일본의 어떤 작가는 강연 수강료에만 2억원 이상 썼다고하니, 배움에 대한 갈망이 큰 시장인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사업모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특히 가보지 않은 길을 간 이들의 책은 흥미롭습니다.

* 그러나, 처음 만난 세상이 새로울 경우에는 그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공통적인 부분과 차이가 나는 내용도 구분할 수 있는 등 그 분야에 대해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에게도 해당될지 모르겠지만, 양이 쌓이면 질적인 변화가 반드시 생긴다는 건 여러 책을 읽으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체험했습니다.

** 이 책의 말미에 제목을 ’돈의 속성‘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한 주변의 반응이 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출판사‘의 온도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노골적으로 부와 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많아진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가 변하면서 개인들이 근로소득 만으로 먹고 살기 어려운 사회 구조로 변화해가는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삶의 일부로서 다루어지지 않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문학에서도 시에서도. 하지만 돈의 위치, 우선 순위는 달랐을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전 문학작품에서도, 역사에서도 돈과 권력을 향한 욕망이 아주 보편적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루한 방식이었을 겁니다.

*** 대동강물을 팔았던 봉이 김선달, 공부만 하다가 매점매석으로 돈을 크게 번 허생전도 그렇습니다. 에밀졸라의 ‘돈(L‘Argent)‘이라는 소설도 있습니다.

**** 충분히 참고할 내용이 많으니, 내용을 늘리기보다, 불필요한 내용은 거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돈에 대해 금융시스템과 금융 지식에 대한 대화는 많지 않았더라도, 돈을 아끼고 다루는 법, 값지게 쓰는 법, 돈으로 시비가 생기지 않게 하는 법 등등은 함께 사는 기간 동안 충분히 전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만, ‘부자가 되는 법‘이나 ’투자를 통해 소득을 키우는 법‘ 등은 일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가정에서는 배웠고 당연히 그와 같은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을 겁니다.

***** 이 책은,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부를 일굴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으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연 요청을 하면서 미리 강연료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는 것은 관행이거나 개인의 역량 부족이거나 초대한 조직의 업무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최고 경영자들이 갖추지 못했던 비즈니스 매너가 부족한 경우가 아닐까요.

******* 돈에 대한 공부는 자본주의 경제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기 보다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부분에 돈을 다루는 능력으로 벌고, 모으고, 쓰고, 유지하는 능력으로 구분한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의 태도와 철학, 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합니다.

******** 문득, 요즘 나오는 자기계발 서적은 모두 사업이나 투자를 통해 부를 일구고, 또 그 과정이나 자신에 관해 쓴 책으로 추가 수입을 올리는 유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 널리 퍼진 유튜브-강연-도서 출간의 삼각형처럼요. 요즘에는 출연자가 오히려 광고비를 내고 유명 채널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쩌면 기업의 홍보자료에서 시적된 다양한 버전의 책을 읽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대목에서 찰리 멍거가 전기를 좋아한다고 한 게 생각납니다. 자신의 인생은 한 번 뿐이니 여러 가지 복제는 쉽지 않을테고,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담겨있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같은 풀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 다른 유형을 접할 일입니다. 다른 유형들 사이에 공통점이 발견된다면 그야말로 잘듣고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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