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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수다 - 부밍바이, 반체제 팟캐스트 좌담집
부밍바이 팟캐스트 지음, 최종헌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11월
평점 :
이 책 «저항의 수다»는 읽을수록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찾아본 도서 통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는 책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접하는 세상이 편향되기 쉽습니다. 아프리카 문학은 거의 번역되지 않을테니, 우리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은 누군가의 필터로 한번 걸러진 시각이겠지요.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중국어로 된 중국에 대한 날것의 모습을 담은 책들은 금서로 지정되기도 한다는 걸 «나쁜 책»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이 책에서 인터뷰한 사람들의 면면과 구성도 좋지만, 질문과 답변도 좋습니다. 중국의 현재 모습을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맥락, 사회적 의미, 경제 및 정치적 의미 등과 현 체제에서 삶이 달라진 사람의 모습까지 입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습니다.
좋은 중국어책들도 많이 번역되어 출간됐으면 합니다. 중국인들이 영어로 쓴 책들도 번역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차이샤, 페이 민신, 우궈광, 쉬청강 등의 인터뷰를 먼저 읽고 있는데, 이들이 영어로 쓴 책들도 번역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어느 저녁 자리에서, 한국에서는 탐사보도로 나오는 책들이 드물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애플 인 차이나»와 이 책 «저항의 수다»도 좋았고, «감시 자본주의의 시대»는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좋은 책을 읽고 우리 말로 쓴 좋은 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