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프로기사는 인공지능이 바둑을 정복한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구글이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분개심을 드러냈다.
이다혜 5단은 "솔직히 구글에서 너무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일단 상금 액수가 너무 적었어요. 세돌 오빠 개인에게 상금을 주는 건 전혀 불만이 없는데, 상금 외에도 바둑 인프라나 바둑 보급을 위해 투자나 기부를 더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은 자신들의 성과를 확인하고 싶었던 거지, 그로 인해 바둑계가 받을 충격 같은 건 안중에 없었어요. 너무 비판적인가요? 구글은 자신들이 이길 걸 알았고, 그게 바둑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도 알았어요."
이다혜 5단은 "구글에서 왜 인공지능을 훈련한 방법으로 바둑을 선택했는지, 바둑이 어떤 게임인지 설명하고 바둑을 보급하는 ‘알파고 재단’을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