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 한평생을 바친, 오직 바둑만 알고 살아온 이 꾸밈없고 직선적인 남자(조훈현 9단)는 알파고 이후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2018년 인터뷰에서 그는 알파고가 앞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매너가 어디 있냐, 소리치며 바둑돌을 한 주먹 던질 것"이라며 포즈를 취했다. 그는 알파고에게 화를 냈다. 최강자들을 꺾은 뒤 바로 바둑계를 떠나는 것은 "경우가 아니다"라고 했다. 자신이 공부를 더 하면 알파고처럼 둘 수 있다고, 5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공부해서 알파고를 이길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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