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고
책장을 넘기다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책을 덮는 순간을 떠올립니다.
어떤 책들은 읽다가 중단합니다.
읽고 있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게 대다수고
재미없거나
부분만 발췌해서 읽을 때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떤 행동을 꾸준히 해왔다면,
자고 일어나고
세수하고 밥먹고 출근한 것 외에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마무리 해온 경험이 큽니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펼쳐 서문을 읽을 때
3분의 2 지점이 재미있을지
서문 만큼 본문이 재미있을지 기대하고
페이지를 넘기며 기대를 조정하고
그리고 한 권씩 마무리 해 왔습니다.
책장을 넘기기 아까운 책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어떤 일들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하다가 사라지는 일도 있고
안 끝날 것 같지만 끝나는 날이 옵니다.
이번 일이 끝나면, 그때부터가 시작입니다.
연계된 일이든 새로운 주제의 일이든
새로 책장을 넘기는
삶의 한 부분일겁니다.
* 생각해보니 책의 내용이 주는 많은 좋은 점이 있지만, 책을 읽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을 문득 깨닫게 되어 공유합니다. 북플에 접속하는 분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 같긴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