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듣다보면 제법 음악에 관한 상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팝송 프로그램은 자주 듣진 않았지만 에릭 칼맨의 <All By Myself>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에서 멜로디를 따왔다는 것도 라디오를 듣다가 알게 됐습니다.
최근에 찾아보니 라흐마니노프 말년에 교향곡 1번에 대한 비평가들의 혹평을 듣고 우울증을 겪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발표한 작품이 바로 피아노 교향곡 2번이고 작곡가의 후기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익숙한 구절을 들으며 <올 바이 마이셀프>가 떠올랐는데, 어쩜 에릭 칼맨은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이 곡에 대한 글 - “피아노와 관현악이 만들어내는 멜랑콜리의 극치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이 실려있어, 메모해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