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어에 대해 자료를 더 찾아보기 전에, 현재 가진 생각들로 작성한 개인 메모입니다.
‘팔란티어’에 대한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명은 ‘Palantir Thechnologies Inc.‘입니다.
팔란티어에 대힌 관심은 투자 목적인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이민자 체포나 추방 등에 대한 기사가 꽤 자주 나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두 대기업이 합작해 미국에 건설 중인 공장에 대한 단속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은 비즈니스맨으로서 이상할 것은 없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기보다 자신의 잇속을 차리고 재산을 불리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페이팔 서비스로 송금 수수료가 낮아진 점이 있지만, 개인적인 목적이 클 겁니다. 메타버스를 넓히려고 했던 이유도 결국 자신의 재산을 늘리고 지키기 위해서였겠지요. 암호화폐에도 관여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가진 데이터를 다루는 역량 만으로 다른 기업들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구글은 일찌감치 911을 계기로 개인의 데이터를 어디까지 모을 수 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 정부의 과외 선생님이 됐고, 통신사들의 데이터를 낚아채 정보를 들여다 봅니다. «화웨이 쇼크»의 저자가 제기하는 문제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중국 정부에 강경하게 대처하는 이유는, 미국 정부와 동일한 행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웨이는 이미 신장 지역에서 테스트하고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적용하고 있는 ‘세이프 시티’ 솔루션을 전 세계 80개 국가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가진 경쟁력은 구글이 접근하지 못하고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던 정부가 가진 데이터입니다. 미 육군이 전쟁에 대비해 구축한 시스템이 기존 군수 IT회사들로는 제대로 작동이 안 되서 도입한게 팔란티어 솔루션이라고 합니다.
즉, 팔란티어 솔루션은 미국 정부의 데이터를 통합해 특정 주제로 분석하고 개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가 없다면 쓸 일도 없는 기술일 겁니다. 어쩜 화웨이의 ‘세이프 시티’에 대해 시장에서 팔고 싶은 신상품일 겁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엄청난 데이터가 쌓일지 모르겠습니다. 생성형AI의 개선이 더딘 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한 자료들로 학습한 이후에 더 학습할 자료가 없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팔란티어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국가 단위로 축적한 정보가 필요할 겁니다.
투자자라면 팔란티어의 가능성, 국가 단위의 사업을 수주하고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수 있을 것 같고, 기업이라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거나 혹은 팔란티어와 같은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건 실익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낼 지 모르겠지만.
미국과 중국이 서로 힘을 겨루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각자의 비즈니스에 무엇을 검토해야 하고 어디에 총력을 기울일지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 시대에, 관료들의 역할은 무엇이며 지금의 관료들이 그런 역할을 충분하게 해낼 수 있을지 검토할 시점입니다. 내부 정치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에 대해 제한적으로, 사후에 검토하는 사람들이 내릴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시기도 늦을테구요.
* 정부에 세금을 내기 싫어하는 사람이 정부 데이터로 돈을 벌고 있다니, 흥미롭고 한편 이면에 있는 계약 조건은 무엇이었을지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