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공통 지상 시스템-육군 DCGSA, Distributed Common Ground System-Army‘은 이론적으로는 매우 야심찬 시스템이었다. 육군의 모든 정보, 감시, 정찰 자산을 통합하는 것이 목표였다. 또한 합동군, 동맹군, 심지어 국가 정보기관의 데이터까지 하나로 합쳐 전장의 지휘관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상황 인식을 제공하고자 했다. 700개가 넘는 고유한 정보 출처들을 처리하고 100개 이상의 분석 도구를 제공하여, 정보 분석가들이 적의 위협, 지형, 기상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육군은 DCG-A를 "정보 전문가의 주력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향후 20년에서 30년간 육군의 핵심 정보 무기가 될 ’기록 프로그램 POR, Program of Record‘으로 지정하며 막대한 예산과 기대를 쏟아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