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뒷 부분이 더 재미있습니다. 역시 제목은 눈길을 끌기위한 용도인 것 같아요. 옳지 않은 일은 하지 말라는 가정에서 자란 청년이 사회에 적응해 가는 세월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직장 생활에서 겪었던 내용을 풀어내려고 했습니다.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블로그에 올려보려고도 했고, 소설로 써보려고도 했고, 만화책과 함께 고던한 직장 생활에서 위로받은 내용도 포함하려고 했습니다.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려고 해도 누군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모른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독사’와 같은 사람들은 아주 철저하게 다른 사람들을 잘 이용합니다. 요즘도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쯤되면 실수라기보다는 안 고쳐지는, 고칠 수 없는 무언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중국어로 표현하는 감성은 다르지만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은 비슷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러 직업을 거치며, 꺾이지 않고 그 경험을 글로 풀어 세상에 내놓은 덕분에, 다른 나라에서 다른 직업을 가진 이들의 고단함을 엿볼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는 대목도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밥벌이의 고단함”에 대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