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작가의 다른 농구 만화 «리얼 REAL»을 보다보니, «사채꾼 우시지마»가 떠오릅니다.
작가는 극사실주의 만화를 그리고 싶었던 걸까요?
분명 농구가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장애를 가진 이와 가족들의 삶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맺는 관계에 대해 더 많은 분량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은 빡빡머리 노미야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김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가해자로서 살아가는 부담에 대해 온 몸으로, 삶으로 전달하는 역할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청소년 시기의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인해 극적으로 달라지는 삶의 모습들. 다친 사람에게나 안 다친 사람에게나 모두 힘들고 버거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기에 이들 모두를 응원하게 됩니다.
최규석 작가가 극사실주의 만화로 추천했던 «사채꾼 우시지마»와 최근 국내에 출간된 «소년 우시지마»를 다시 읽어보면 좋겠지만... 휴가 때 읽을 책 후보에 올려둬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