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에 출간됐습니다.

배경이 되는 출판사 ‘표류사‘는 십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 책에도 등장하는 «중쇄를 찍자»를 읽으면서 일본의 출판계는 그래도 괜찮은가보다, 하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다소 무뚝뚝하지만, 어떻게 보면 할 말은 정확하게 하는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일을 했던 이력이 있어서인지 이 책이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조용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출판사 채널이나 편집자 채널을 보면, 국내 Top 3 대형 출판사와 관계가 있습니다.

표류사 사장이 하는 ’산을 팔아서 운영비를 댈 테니‘,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게나‘라는 대사가 남습니다.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말은, 책 한권의 무게와 다양성에 대한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AI와 데이터로 많은 것들이 단순해지고 대표주자만 살아남는 것 같은 시절입니다만, 무릇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다양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합쳐질 수 없는 각각의 개성들이 지탱하는 혹은 빛나고 있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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