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가는 마음
윤성희 지음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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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행동...입니다.
요즘에는 보기가 드문.
저 자신도 어떤 어른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학교 3학년 때 우리는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러진 친구의 병문안을 간 적이 있었다. 그때 같은 병실에 중국집 손자도 입원해 있었다. 그날 그 아이가 입맛이 없다고 해서 그 애의 할아버지가 짜장면을 가지고 왔다. 짜장면 냄새가 병실에 퍼졌고 병문안을 간 우리 중 누군가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아주 크게. 그 소리를 듣고 할아버지가 사과를 했다. 그리고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중국요리를 잔뜩 시켜주었다.

- <보통의 속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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