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만에 10권이 나왔습니다. 이전 에피소드와 연계되는 일화도 있지만, 이전 내용을 몰라도 자세하게 기억하지 못해도 읽기에는 대체로 상관없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쩌면 굳이 말하지 않는 일상의 무늬들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번에 다 읽기가 힘들어서 몇 번에 나누어 읽는 편입니다. 따뜻한 만화입니다. 삶에서 붕 떠있다고 느낄 때 주변과 지내느라 애쓸 때 «밤을 걷는 고양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