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설집»에 실린 윤성희 작가의 <자장가>가 «느리게 가는 마음»에도 실려있어요.
윤성희 작가의 글에는 많은 슬픔과 죽음이 덤덤하게 있어요. 그러면서 유머도 있고. <자장가>에는 어떤 사고가 있었는데, 사고 이후의 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다른 작가들의 오래 전 책들에서는 멈춰버린 시간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윤성희 작가의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너무 무겁지 않게, 슬픔과 죽음과 유머를 잘 지고 이고, 슬픔에 넘어가지 않게 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