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 괴테와 마주앉는 시간
전영애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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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에 읽기 시작한 책을
2025년 2월에 다시 읽고 있습니다.
아마도 2023년부터 펼쳐봤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나의 재산, 내 경작지는 시간>에 실린 시인 라이너 쿤체의 시가 좋아서 옮겨둡니다.

전영애 선생님은 스승 라이너 쿤체를 55세에 만나서 (이 책을 쓰시는) 70세까지 15년 동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니, 왠지 희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뒤처진 새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 강을 가로지를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쳐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 라이너 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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