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약하고 돌봐야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입니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무릇 말로 내뱉지 말고 조용히 행동으로 옮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온다면 경계하고 볼 일이 맞겠어요.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당한다면 사방에 알려서 다시는 그럴 생각을 못하도록 할 겁니다.

숭배받거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선량한 사람으로부터 동정을 받는 것이 소시오패스를 더욱 자유롭게 만든다. 누군가를 동정하고 있을 때 우리는 잠시나마 무방비 상태가 되며, 이러한 감정적인 취약성은 양심 없는 사람들의 무기가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특별 면책을 주고자 하면 대부분 동의하지 않을 테지만 만약 그 사람이 딱하게 보인다면 우리는 쉽게 동의하고 만다. 동정뿐만 아니라 다른 긍정적인 인간의 특성 역시 동정과 비슷하게 악용될 수 있다. 사회적이고 전문적인 역할, 성적 유대, 따뜻하고 창의적인 사람에 대한 존중, 지도자에 대한 존경 등 우리를 집단으로 결속시키는 긍정적인 가치 역시 양심 없는 사람들의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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