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동안 바뀌지 않는 관심사들이 있습니다.
어떤 관심사들은 중도탈락하기도 하는데
아직도 문구는 관심영역입니다.
언젠가부터 사는 걸 줄이고 있지만
신기하거나 좋은 문구류는 계속 보게 됩니다.

우연히 읽은 «문구는 옳다»의 저자가
새 책 «문구 뮤지엄»을 냈습니다.
문구류 몇 종류에 대해 용도와 목적 등이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박물관답게 유서 깊은 문구류와
신기하거나 의미가 있는 문구류들을
잘 모아서 구성한 것 같아요.

문구류를 좋아한다면 엄청 재미있게 볼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문구류에 대해 쓴다는
기본 목적을 달성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겠지만
쓰는 동안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과 다양한 궁금증이 들게 마련입니다.

다만, 기본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책에서는 스페셜 에디션 등 다소 고가의 제품도
소개하고 있어요.
그래도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 박물관도록처럼 만들려고 했을까요?
그렇지만 책이 크고 무거워서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문구류를 계속해서 즐기는 사람들은
아름다움과 기능 두 가지 면을 다 볼 것 같아요.
문구류의 아름다움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 작가는 하루에 일 관련 필기와 개인 필기를 얼마나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연필/픽스펜슬과 노트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갈수록 필기량이 줄어드는 것 같긴합니다. 작가의 나이가 대략 나와 있어서, 궁금증이 더 커집니다. 노트나 펜 중에는 한시적으로 친해졌던 것들도 있겠지요.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만, 맨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수한 문방 친구들은, 문우들은, 이 중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 뒤로 갈수록 일본 문구류 비중이 높아서 아쉬웠습니다. 분명 전 세계 문구인들도 계속 궁리를 하고 새로운 기능을, 디자인을 실험하고 있을테니까요.

**** 제목은 “문구 콜렉션” 혹은 “문구 수집품” 정도가 어떨까 합니다. 혹은 “정윤희 문구 박물관”은 어떨까요?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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