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는데
선명한 빛이 아닌 밝음으로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기다리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해가 거기에 있고 떴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겁니다.
올해는 묵묵하게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더이상 어긋나지 않기를, 어긋나더라도 얼른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에 합당한 몫을 해내기를, 그래서 예기치 못한 어떤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올해는 슬픔의 눈물은 덜 흘리고 기쁨의 눈물은 많이 흘리는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이 각자의 몫을 다했음에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도와 시설과 운영이 개선되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