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시호도 문구점»에는 문구류가 등장하지만 그래도 기본은 편지를 쓰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츠바키 문구점»이 떠올랐어요.
일본 소설에서 만나는 대필 작가는 무척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만화에서는 편지 대필하는 경우는 만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편지를 매개로 한 따뜻한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생각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에 일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고, 남은 석달 동안 안간힘을 쓰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올해는 날씨 때문인지 일 때문인지 정작 일년을 돌아보지는 못하며 보낸 것 같아요.
찬바람 불고 마음이 시릴 때, 사회가 쌀쌀맞다고 느껴질 때, «긴자 시호도 문구점»을 읽어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