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소설가가 되는 방법»입니다. ‘소설 쓰는 법’이 아니고.
이미 소설을 잘 써서 문학상 두 개와 라이트노벨상도 받았으니, 소설가일 겁니다. 스스로는 소설가로 살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글쓰는 역량과 소설에 대한 사랑은 진심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글을 쓰는 히비키와 유명한 작가 아버지를 둔 리코가 나옵니다. 두 사람 다 책에 대한, 소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합니다.
폭력이 등장하는 게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누구도 반대 의견을 내기 힘든 캐릭터로 설정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현실에서 부딪치는 답답한 일들을 해소하려고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청난 재능을 지녔고 15세, 16세의 고등학생이 갖는 사회적 미숙함을 통해, 어느 정도 용인이 되는 선에서 기존 문단과 언론에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 궁금합니다.
* 가끔은 ‘일본어를 배워야 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 번 시도했지만 히라가나가 잘 외워지지 않아서, 한 달만 지나면 모두 잊어버려서 포기한 상태입니다.
** 빠르게 정보를 접하기엔 AI가 좋은 툴입니다만, 그래도 작가의 맥락과 그 맥락을 우리 말로 잘 이어주는 번역가의 역할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