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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진은영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9월
평점 :
“인간은 실패하려고 태어난 ‘훼손된 피조물’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무엇을 꿈꾸며 싸우든 그 꿈을 이루는 일은 어렵다. 조금 전진한 기분이었는데 도로 제자리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인간은 실패하려고 태어난 ‘훼손된 피조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카뮈 덕분에, 우리는 어려운 싸움을 계속 이어가는 이들을 어리석다고 말하는 대신 위대한 용기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진정 사랑하는 이들은 승리하는 이들이 아니라 진실과 인간적 품위를 지키기 위해 어쩌면 패배할지도 모를 싸움을 시작하는 이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 <카뮈가 말한다 ‘비극은 자각해야 할 운명’-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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