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진은영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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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은 저자가 하려던 이야기를 원래대로 전해주지 않는다. 인용과 필사 과정에서 기록하는 이의 마음을 찌르는 것들만 남았다. 기록한 사람이 적이든 지지자든 구태의연하고 평범한 문장을 굳이 옮기는 경우는 없다.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로 강한 반감을 주거나 깊은 공감을 불러내는 것. 기록한 이의 시대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큰 획기적이고 참신한 내용을 가진 것만이 살아남았다.

- <후배 학자의 비판적 인용을 통해 생명 얻은 그리스 철학자들-『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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