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모처럼 시간이 나면, 뭘 볼까 찾다가 시간이 다 지나곤 했습니다. 요즘에는 조금 나아져서, 그렇게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면 바로 평소에 보려고 했던 콘텐츠(책, 영화, 만화, 드라마)를 봅니다. 가끔은 뭐가 나왔는 지 보는 것도 재밌지만, 뭐니뭐니해도 콘텐츠는 직접 접하는 게 제일입니다.
가끔 아침에 포털에서 뉴스 제목을 볼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마음이 들어 뉴스 제목을 클릭해 보면, 중국에서 있었던 일일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중국이 땅이 넓고 사람이 많다보니, 우리 나라보다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기사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 지역과 유사한 상황에 대한 맥락이 없는 상태에서 단발성 기사를 읽으면 그냥 제멋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차라리 나중에는 섹셕을 나누어 구분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요즘엔 이런 기사 제목을 보면 또 다른 나라 얘기려니하고 넘깁니다. 읽어야 하는 기사도 충분하게 읽지 못하는데, 굳이 이런 기사에 시간을 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수로, 트래픽으로 기사로 유입이 되는 것을 알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이 기사가 정말 볼 만한 지 여부, 우선 순위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신문사 당 세 개의 기사 제목과 두 개의 사진 기사가 소개되는데, 그 중에 한 개가 ‘중국의 어떻게 이런 일이’라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사 제목 앞에 ’사회, 정치, 문화, 국제‘ 등 구분할 수 있는 제목을 넣는 게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