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히 서점 <미스테리 유니온>을 발견했어요.

영화보러 왔다가
천천히 밥먹고 산책하는 길에
정세랑 작가가 다양한 추리소설을
추천하고 선물받은
그 서점 앞을 지나가게 돼서
가게 안에 들어갔습니다.
유튜브 채널 ‘편집자K‘에서 봤어요.

주인장께서 여러 권을 추천해주셨는데
그 중 두 권만 골랐습니다.
어쩌다보니 벽돌책스러운, 두꺼운 책으로 골랐어요.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묘사가 탁월하고
구성이 독특하다고 추천해 주신
찬호께이의 «13•67»과
비영어권 유럽 작품을 부탁드리니 추천해 주신
북유럽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골랐습니다.
이제는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 시절의 홍콩을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를 바랍니다.

* 일요일 밤에 보는 것 보다는
금요일 밤에 보는 게 일상에 부담이 덜 할 것 같아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를 봤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관객과의 대화가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의 소재를 발굴하고 7년간 준비했다고 해요.
소재 자체는 너무 좋았고
모르는 걸 알게 돼 좋았는데
각종 물음표가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 뭔가, 여행지에서의 하루 같은 휴일이었습니다.

*** 영화 <1923 간토대학살>도 곧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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