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채소‘라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 전에 ‘토마토는 채소냐 과일이냐‘에 대한 논란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세금 때문이었어요. 세금을 덜 내고 싶은 사람들과
더 걷어야 하는 정부 사이에 오갔던 논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토마토는 지금도 중요한 농작물입니다.
인도에서는 토마토 가격이 물가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로 치면 쌀값이나 자장면 가격 같겠지요.
글쓴이의 맥락과는 맞지 않지만,
늘 과일로 알던 자두를 ‘채소‘라고 하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이어서 자두와 커스터드가 나왔습니다. 커스터드가 좀 보완을 해주었지만 그래도 자두는 끔찍한 채소(과일이 아니지요)라고, 80년간 포도주도 난방도 없이 살면서 빈자에게 적선 한 번도 안 한 구두쇠의 심장처럼 뻣뻣하고 그 혈관을 흐를 것 같은 즙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품는다면, 그 자두라도 반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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