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기록용으로만 북플을 사용했어요.

아주 초기에는 읽은 책과 읽고 싶은 책만
기록하려고 했습니다.

이 책 «외면일기 Journal Extime»은
좋아하는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산문집입니다.

«짧은 글 긴 침묵»으로 처음 알게된 후,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다가
«외면일기»를 알게되었고
주변에도 여러 권 선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내가 좋은 책을 선물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거나
무난한 선물을 고르는 편입니다만,
예전에는 각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선물하는 게
자주 있는 일이었거든요.

미셸 투르니에 작가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의 글은 계속 읽을 수 있습니다.
독어는 번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능통했지만
영어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쓰겠지만,
왠지 아주 오래된 친구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작가들도 있구요.


오늘 출근길에 «외면일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책 무더기에서 예쁜 초록 표지가
눈에 들어온 지 여러날입니다.

다시 읽으면서...
오래된 글 친구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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