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자체를 무력화시켜야만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안 좋은 생각을 하지 않고 좋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때는 어떤 생각도 하지 않든가, 아니면 모든 생각을 다 해서 생각을 무력화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게 제게는 소설에 썼듯이 나무 바라보기와 떠오르는 생각을 모두 노트에 적는 일입니다. (...) 어쨌든 힘든 상황에서는 어떤 생각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생각 자체를 무력화시켜야만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 김연수 작가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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