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과 싸우기보다 남과 경쟁하는 데 익숙해진 우리에게 비교라는 단어는 오로지 남과 견준다는 의미일 뿐이다. 그것이 대학간판이든 명함이든 소유물이든 남과 가진 것으로만 비교할 뿐, 어제의 나보다 더 성숙된 오늘의 나, 오늘의 관계보다 더 성숙된 내일의 관계를 비교하지 않는다. 존재와 관계의 끊임없는 자기 성숙이 사라진 것이다. 대기만성형의 석학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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