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노미야 토모코 작가의 만화는 재미있습니다.
낯선 주제를 깊이 파고
현 시대를 비즈니스 면에서 잘 포착합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그린>>도 있지만,
<<주식회사 천재패밀리>>도 비즈니스 면에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의상도 꽤 세련되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석(주얼리가 더 맞는 표현일까요?)‘이라는 주제에 대해 비즈니스까지 엮어서 그리고 있어요. 유명 브랜드와 개인 공방과 전당포까지. 그리고 원석을 구하는 경로와 합성 다이아몬드도 나옵니다.

그런데, 요새는 일본 만화를 보다가 불편해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너무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강요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 문부성에서도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명탐정 코난>>의 교토 수학여행 편에서 나온 ‘기요미즈데라‘를 중심으로 하는 에피소드나, <<우타강의 시간>>에 나오는 온천과 신사에 관한 에피소드나,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에 나오는 과도한 가문의 역사와 문장 등에 대한 부분이 거슬립니다.

오래된 책이라면, 혹은 그 시대를 다루고 있어서 당시의 제도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의 일본 만화에는 시도때도 없이 과거를 불러와서 좋은 만화들이 어색해져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본 정부와 기관은 이런 시도를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좋은 만화를 통해 독자들 스스로가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것이 훨씬 오래갈테니까요. 점점 이런 만화가 많이 나온다면 만화를 안 보는 선택도 있을테니까요.
작가들도 안 그리고 싶어질 지 모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