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그랩 - 내 정보를 훔치는 빅테크 기업들
울리세스 알리 메히아스.닉 콜드리 지음, 공경희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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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임무는 팔란티어가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할 때 잘 드러난다(이 글을 쓰는 지금 드러나기 시작했을 뿐이지만), 팔란티어와 우크라이나군은 상업 인공위성과 첩보에서 얻은 데이터를 지상의 관측 기기와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덕분에 지휘관들은 전장의 상황을 전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이 강력한 이유는, 지구 반대편에서 강력한 AI 요원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Starlink 위성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해 실시간으로 전쟁터에 알려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장점의 가치를, 핵무기가 없는 적군과 핵무기로 싸울 때와 비슷하게 본다. 또 이 시스템이 수십 년간의 전쟁 방식을 바꿨다고 말한다.

데이터 식민주의 시대에 기업과 정부의 데이터 추출 논리가 맞물려 작동하는 예가 팔란티어다. 데이터 식민지 특권층의 권력자들은 서로 협력해서 그동안 우리가 가진 보편적인 생각을 바꾸려 한다. 이 관점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적보다 우위에 서계 해주는 모양새다(팔란티어가 기술을 우리가 지지하지 않는 군대에 팔까 걱정되지만). 칼레드에게는 이 관점의 결과가 억압이고, 그는 그 억압을 받으면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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