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책>>의 서문에 보니
<<읽는 직업>>을 쓴 이은혜 편집장과 같이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은혜 편집장의 책은 밀도가 너무 높아
어느 주말에 읽다가 멈춘 상태인 것 같아요.

<<나쁜 책>>도 언제 다 읽을 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책들을 다 읽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은 분명합니다.

* 오늘 아침 문득,
요즘의 나는 책을 영화와 같은
텍스트로 접근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 북플에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길 때
일 책은 올리지 않았어요.
정독하면서까지 보지도 않았고
감동을 주는 책이 드물기도 했고
대체로 휘리릭 보면서 선택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사용했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일 책은 신간일 경우가 많았어요.

돌아보면 신간을 꽤나 많이 사두고
보고 했던 것 같은데
왜 지금에서야 책에 대해
더 생생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출간된 후에 책을 접했다면
지금은 책이 나오는 과정에 대해,
기획의도와 출판사와 편집자에 대해
이 책들이 집필된 시대적 배경에 대해
아주 조금 더 연결을 시키고 있기 때문일까요?

혹은 연속적인 시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책의 탐험을 그려가고 넓혀갈 수 있기 때문일까요?

** 텍스트의 완결성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은 책들도 있지만
작가가 포착한 어떤 흐름과 틈이 주는
낯설지만 이내 수긍하게 되는 경험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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