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감독의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에 가서 볼 때가 있습니다.

개봉관에서 영화를 볼 때
벅찬 느낌이 있습니다만,
가끔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 맨>과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가 그랬습니다.
정말 아쉬웠습니다. 뭔가 정말.

작가의 아래 문장에서
작품을 기다리는 영화감독과
관람 후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 <나의 올드 오크>는 우리 말 제목도
성의없게 느껴졌습니다.
번역책과 마찬가지로 외화의 제목이
조금 더 근사해지면 좋겠습니다.
작가와 감독이 고심해서 지었을 제목이
번역된 제목에서는
왠지 무성의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팬이라서 어쩔 수 없이 사는 책이 아니라 너무 좋아서 안 살 수가 없는 책. 그런 책을 나의 최애 작가가 또다시 쓸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팬이 작가에게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성원이 아닐까. 나는 그런 성원을 하루키에게 지속적으로 보내고 싶다. 모쪼록 다음 신간에서는 기대를 실망이 아닌 감탄으로 바꾸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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