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요코 작가의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를 먼저 읽고,
다른 에세이와
«백만번 산 고양이»와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를
찾아서 읽었습니다.
책에서는 암진단을 받고서
노후에 대한 부담이 확실해진 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뷰익 자동차를 산 것으로 기억합니다.
«키키 키린의 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써서
자신이 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에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제게는
사노 요코 작가와 키키 키린 배우는
인생의 우뚝한 선배로
자리매김해 있습니다.
키키 키린 배우는
김혜자 배우와 닮은 꼴일까요?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 어떤 분량으로 들어가더라도
감독이나 작가, 스탭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연결고리와 실제성을 끌어냅니다.
* 그러고보니 키키 키린 배우의 책과
사노 요코 작가의 책의 번역가는
같은 사람입니다.
** 이번 주말에 유튜브 채널 ‘편집자 K‘를
일이년 만에 몰아서 보는 중인데
편집자K와 이지수 번역가가 친구더라구요.
*** 왠지 사노 요코 작가의 책은
좀 더 늙수그레 번역가가 번역해야
찰지게 번역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살아온 날들에 비해 살아갈 날이 훨씬 짧고
또 생을 마감할 대략의 시기가 정해진 삶에서
느끼고 맞닥뜨리는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고
번역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키키 키린과 사노 요코는
남편이 뮤지션이라는 공통점도 있는 것 같아요.
***** «이것 좋아 저것 싫어»는
아직 안 읽은 모양입니다. ㅎㅎㅎ
****** 고레에다 감독이 그리는 키키 키린 배우는
매력적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