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편집자 출신으로 문학동네 대표이사가 된 김소영 대표님은 얼마 전 기획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들려주셨다.
"편집자가 한 권의 책을 맡으면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수개월, 때로는 몇 년까지도 좋든 싫든 그 원고를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 기획안을 올리기 전,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되묻길 바란다. 나는 정말 이 원고에 수개월 그 이상을 헌신할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만큼 이 이야기에 관심이 있고 깊이 알고 싶은가? 편집자로서 내가 이 책을 정말 확신을 갖고 만들어 내고 싶은지,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내가 ‘기획을 위한 기획‘을 하는 건 아닌지, 거듭 묻고 각자 답을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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