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목적지 사이에는
수많은 훼방꾼이 있지.

마치 가시나무 투성이의 숲에서
길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

가시나무를 헤치고 나아가려다
가시나무에 할퀴고,

길을 찾아내려다
길을 벗어나고,

어찌 해야 너른 곳으로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채,

필사적으로 숲에서 나가고자
발버둥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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