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경제 하에서
친절이 평가절하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친절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만 하면
되거든요.
오히려 누가 친절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이용하는게
정보로써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돌봄 노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제 값을 매기지 않는 것 같아요.
친절한 사람들도
누구에게 얼마큼 친절해야 하는지
머리를 써야하는 세상살이가
녹록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공동체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친절한 행동도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친구, 가족, 동료, 고용주, 이웃의 친절은 물론 낯선 사람이 보여주는 친절도 그렇다.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재건할 때 우리는 이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떻게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아래에서 친절이 평가절하되었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