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신경쓸 거 없어.
그 애는 분명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나
있는 걸 거야.

그런 신경질이나 불안의 이유도
그 애는 잘 알고 있고.
하지만 모르는 척하고 싶었던 거겠지.
처음부터 없었던 일로 만들면
행복한 기분으로 있을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유리코의 존재는 싫어도
그걸 떠올리게 만들어선,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거든.
그렇기 때문에 그 애는
마음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널 멀리
하려고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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