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최승자 지음 / 난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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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우리는 시간을 마시는 것인지 맥주를 마시는 것인지 모를 지경으로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맥주 한 병씩을 마시면서, 저 자연이 안겨주는 여유로운 감정들을 조금씩 되찾고 있었다.


- <머물렀던 자리들>(198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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