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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맥락을 이해하고 내용을 이해하면서 나오는 질문은 대화를 즐겁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예전, 며칠 밤을 새면서 자료를 찾고, 읽고, 영상을 보면서 인터뷰 질문을 이십 여개로 정리했던 적이 있습니다. 운이 나쁘게도, 그날 인터뷰 당사자가 연락도 없이 오질 않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개인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두어 시간 기다렸을까요? 기다리고 있던 장소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도... 그 분은 '설마 아직도 기다리고 있겠어?'라는 마음이었을 지도 모르고, '아이고... 만나기로 한 걸 깜빡 잊어버렸었네. 그래도 전화라도 해보자'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 여가 지나, 그때 까지 기다리고 있던 우리를 만나러 왔습니다. 어쩜 그냥 미안한 마음에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준비한 질문을 하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몇 번의 질문 후, 그 분은 깜짝 놀라면서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생각해 봐야겠다. 시간을 조금만 달라'라고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오늘 늦어서 정말 미안해서 밥을 사고 싶은데, 오늘은 다시 돌아가봐야 하니, 꼭 연락을 달라'며, 연락처를 주고, 거듭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때, 긍정적인 질문의 힘에 대해서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재미있는 질문을 만나는 경우가 드물긴 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림 2-4. 효과적인 질문의 열 가지 특징
1. 질문받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 깊이 있는 대화를 유도한다. 3.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4. 여러 가지 가정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5. 창의성과 가능성을 촉진한다. 6. 앞으로 나아갈 힘을 생성한다. 7. 질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8. 동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도록 한다. 9. 깊은 여운을 남긴다. 10. 더 많은 질문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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