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문은 되도록 1면부터 읽는 것이 좋습니다. 신문을 요령있게 보는 방법은 모든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닙니다. 신문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어떤 기사들이 실렸고, 그 중에서 어떤 기사들이 크게 다뤄졌는지, 요즈음은 어떤 인물이나 사건이 화제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신문 읽기의 첫 번째 요령입니다. 신문을 넘기면서 훑어보다가 자신이 흥미를 갖는 주제나 관심 있는 기사를 찾아 읽으면 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독자가 이런 방식으로 신문을 읽지요. 하지만 이 방법에서 나아가 좀더 현명하게 신문을 읽는 방법은 신문 1면에 실린 기사를 모두 살펴본 뒤에 다음 장을 넘기는 것이에요. 신문 1면에 실린 기사는 신문사가 수많은 기사 중에서도 정말 중요한 기사라고 생각하는 것만 배치하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1면에는 서너 건 정도의 기사가 실리는데, 어제 일어난 사건이나 이슈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생생한 사진을 한 장 게재합니다. 신문 1면은 우리 사회의 하이라이트 순간을 찍은 스냅 사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 뒤부터는 신문을 차례차례 넘기면서 각 면의 머리기사 제목을 보면서 어떤 주제를 다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목 위주로 읽으면 두 종류의 신문을 보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효율적으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