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날개에 ‘켄 로치가 찍은 영화를 좋아한다’고 적혀있다. 켄 로치에 대한 평론도 썼다고 한다. 나도 켄 로치의 영화를 좋아한다.아마도 내가 느낀 것 보다 작가는 영화에 대해 훨씬 크고 가까이 느꼈을 것 같다. ‘미안해요, 리키’에 나오는 리키 부인의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이와 상태와 무관하게 상대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그렇게 대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기를 희망한다. 간병인이 노인을 사회적 자아나 아무 감정이 없는 대상으로 다루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