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다보스 포럼에서 스웨덴 역사학자 라르스 트래고드와 헨린 베리그랜은 ‘스웨덴식 사랑 이론’을 제안했다. 가족 내부의 돌봄과 폭력 문제를 해결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이 이론은 진정한 인간관계는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고 불평등한 권력 관계에 놓이지 않는 개인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며, 서로 의존적이고 굴욕을 강요하는 권력 관계가 존재하는 한 진정한 사랑은 불가능하다. …… 국가는 이런 굴욕감에서 개인을 해방시킬 의무가 있다." 돌봄이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권력 관계라는 문제를 해결할 복지 정책이 마련돼야 선택권과 폭력의 문제가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