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호자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스트레스가 절정에 다다를 때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그동안 하던 일이나 일상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면 오히려 고통만 더해진다는 사실이었다. 몇 번을 겪는데도 여전히 보호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모든 일을 중단하기로 했다. 원고 마감을 한 달 정도 미뤘다. 같이 작업하는 기획단에도 사정을 알렸다. 마음이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