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서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
‘심심했던’ 기분 ㅎ

<심심하다> 중

이것은 가장 천진한 상태의 외로움이다. 어린아이들은 외롭고 쓸쓸하고 권태롭고 허전하고 공허한 상태를 ‘심심하다’라고 받아들인다. 만약, 어린아이가 ’외롭다’라는 말을 잘 깨닫고 발화한다면,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다. 입이 심심할 때에 먹을거리를 찾듯이, 마음이 심심할 때에 사람들은 무언가를 찾는다. 음악을 듣든 산책을 나가든 친구를 만나든, 그것이 어떤 것이든 무언가를 한다. 무언가를 하게 하는 힘 때문에 ‘심심하다’라는 말은 이미 어떤 것을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심심한 마음이 부르는 손짓을 보고 이리로 온 것들 중에는 ‘창작 혹은 발명’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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