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중 논문/전공서적에 대한 의견 외에는 공감한다.
우리는 지금 평가 체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써먹지 못하는 토익/역량평가 등급 등을 기준으로 하는 평가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그런 구색 맞추기 제도에 써야하는 시간이 아깝다. 잘못된 평가제도는 시간도둑이다.

과연 현 시대가 청년들에게 요구하는 그 공부가 회사에, 사회에, 이 국가에 그렇게까지 필요한지 근본적으로 고민해볼 일이다. 공무원들이 유물들의 출토 연도 따위를 암기하는 게 전 사회적으로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인지, 회사원들이 토익 파트2 만점을 받는 게 경영에 진실로 도움이 되는 일인지, 교수가 강의하는 내용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받아 적어 외우는 것이 훌륭한 인재가 되는 일인지, 평생 다시 볼 일 없는 논문이나 전공서적들을 학점을 따기 위해 강제로 읽어야만 하는지, 그 모든 의무들이 ‘미래’와 ‘생존’을 볼모로 잡고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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