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우리는 타인의 삶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시스템과 구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고,
구성원들을 존중하여야 하는 방안이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 엮어낸 글에 감사한다.
오늘의 나는 무얼할 수 있을지,
해야하는 지,
숙제가 남는다.
연말의 쏠림 기간이 지난 후,
천원 식당(식도락)으로 식재료를 보내야 할 지…
아직은 썩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의 삶과
그분들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연대할 수 있을지…

자활사업을 포기하고 동자동사랑방에서 작은 노동과 "돌려줌" 그리고 "소속감"을 선택한 정민규의 모습은 부정적 의존에서 긍정적 상호작용으로의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정민규가 갈망하는 것은 임금노동을 통한 사장에서의 독립과 자유주의적 시민으로서의 성원권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임금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작은 노동을 통해 상호 의존의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안에서의 위치와 "소속감"을 획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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