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에 실리는 시인의 칼럼을 좋아했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좋았고,
지금의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나를 돌아보게 했다.
무겁지 않게.

한참 전에 사 놓은 책을,
눈 오는 아침에 펼쳐들었다.

눈덮인 포근한 세상.
아마도 누군가를 다독여주려고 밤새 눈이 내린지도 모르겠다.

의료진들이, 방역하시는 분들이,
코로나에 대처하는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일년 동안 열심히 해오셨는데,
쉬어갈 짬도 없이 상황은 더해간다.
그 분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
그리고, 그분들도 쉬어가실 수 있기를,
시스템으로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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