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움직임은 어떤 결과를 낳습니다. 이보다 매력적이고 두려운 문장이 없습니다. 저의 행동이 변화를 일으킨다면, 거기에서는 희망이 생깁니다. 에른스트 블로흐의 문장은 이렇게 고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움직이는 한 자신이 소망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여기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실현을 저는 목격할 수 없다면 어떨까요? 저는 그저 가장 깊은 밤의 한가운데에서 죽어가야 할 운명이라면? 희망이 유예된 그 삶을 저는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지체되는 시간이 자기 인생이 된다고 할 때, 인간은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그런 의문이 저를 소설로 이끌었습니다.

-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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