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공동주택에는 버릴 것이 없다. 옷가지처럼 삶도 헤지고 닳다가 버려지기 전에 없어져버린다. 그녀의 일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


“지금까지 너무도 지친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무슨 일이든 벌어지고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삶을 견딜 수 없거든요.”


뉴욕의 여성 노동자들은 자존심이 센 만큼 용기가 있다. “미국 여성은 절대 징징대지 않는다”는 말은 이미 오래전에 속담이 되었다. 군말 없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이들은 매사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한끼 혹은 하루 식사의 절반을 희생하면서 소중한 자립생활을 유지한다.



-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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